술과 간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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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간과 어떤 관계가 있나요?

간은 우리 몸에 들어온 다양한 물질들을 흡수, 대사, 저장하는 화학 공장입니 다. 과도한 알코올은 간세포에 지방을 축적시키고 알코올의 대사산물은 간세포 를 손상시키게 됩니다. 

술을 자주 마시게 되면 손상된 간세포가 재생할 시간이 없고 체내의 영양 부족 상태를 초래하여 간질환으로 진행합니다. 

 

장기간의 과다한 음주로 인해서 발생하는 간질환은 지방간, 알코올간염, 간경 변증이 있습니다. 술로 인한 간질환 발생은 성별이나 개인에 따른 차이가 크며 유전적인 요인이나 영양상태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여성이나 영양상 태가 나쁘거나 바이러스간염 환자에서는 소량의 알코올 섭취로도 심한 간 손 상이 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자 는 하루 알코올 40g이하(포 도주 2잔, 소주 반 병 정도 에 해당), 여자는 하루 20g 이하의 음주량이 안전한 것 으로 알려져 있으나 알코올 대사 능력이 개인마다 큰 차 이를 보이므로 안전한 음주 량은 각 개인 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실제 우리나라 음주 문화 를 볼 때 적정 한도 내의 음주량을 지키기는 어렵기 때문에 특히 알코올간질환 을 가진 환자는 금주를 원칙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다한 음주는 필연적으로 지방간을 초래합니다. 지방간은 술을 끊고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취하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으나 음주를 계속하면 약 20~30%에서는 알코올간염을 유발하고 지속되면 10%정도에서 간경변증으로 진행합니다. 보통 매일 80g이상(소주 1병정도)의 알코올을 10~15년 이상 마시는 경우에는 간이 딱딱하게 굳고 그 기능을 소실하게 되는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여성 또는 다른 원인에 의한 간질환을 가진 환자 들은 소량의 알코올에 의해서도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위험도가 높습니다. 

 

간경변증이 심해지면 복수나 황달, 정맥류 출혈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일단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면 술을 끊더라도 딱딱해진 간조직이 완전히 정상으로 회복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간경변증 환자라 할 지라도 금주를 하면 간질환의 합병증이나 사망률이 현저히 감소하기 때문에 어느 시점이든지 금주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