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란 배변 횟수의 감소 뿐만 아니라 배변 시에 동반되는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을 포괄적으로 표현한 말입니다. 배변 횟수만으로 보면 일주일에 2회 이하의 배변을 변비로 정의하며 그 외에 배변 시 오랫동안 힘을 주어도 대변을 보기 힘든 경우, 대변이 굵고 딱딱한 경우, 대변보고 나서도 덜 본 것 같은 잔변감이 있는 경우에 변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변비는 나쁜 식생활 습관과 배변습관, 운동부족, 약제, 당뇨병이나 갑상선 기능저하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들어 불규칙한 식사습관, 인스턴트 식품의 과다섭취, 야채나 과일에 풍부한 섬유질 섭취 부족으로 대변양이 감소해 생기는 변비가 많아졌습니다. 대장암 등 대장 질환뿐만 아니라 당뇨병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의 전신 질환에 의해서도 변기가 생길 수 있으며 고혈압, 우울증, 빈혈 등에 사용되는 약물이 변비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변비를 크게 두 가지로 분류를 하는데 하나는 대장무력증형 변비로, 이는 전체 대장의 운동 기능이 저하되어서 변을 대장에서 밀어내지 못하여 생기는 변비입니다. 두 번째는 배출 장애형 변비인데 이는 대장의 운동기능은 정상인데 마지막 단계인 직장과 항문에서 변의 배출이 어려운 경우입니다.

변비의 치료


변비에 대한 식이요법은 수분섭취를 늘리고 아침을 거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은 섬유질이 많은 식품이 좋으며 이러한 고 섬유식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가스가 차고 불편할 수 있지만 1-2주 지나면 대부분 적응을 하게 됩니다. 규칙적인 운동도 장 기능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일정한 시간에 변의를 느낄 수 있도록 시간을 정해놓고 배변리듬을 만드는 것이 필요한데, 특히 아침은 대장운동이 가장 활발한 시간이므로 아침 식사 전후로 대변이 마렵지 않더라도 화장실에 가서 배변을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는데도 불구하고 변비가 지속되는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하는데 일부 약제들은 효과는 좋지만 장기 복용하였을 경우 점차적으로 대장 신경에 손상을 주어 결국 변비약 없이는 변을 보지 못하는 경우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의사와 상담하여 본인에게 맞는 안전한 약제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